고양이는 아픈 내색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도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열은 감염, 염증,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한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반려묘에게 열이 나는 경우 그 원인과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특히 초보 집사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발열 징후와 응급처치 요령을 함께 소개합니다.
고양이 발열의 주요 원인
고양이에게 열이 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질병(예: 고양이 헤르페스, 칼리시바이러스), 세균 감염, 진균성 감염 등이 체온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후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기도 하며, 내과적 질환(예: 자가면역질환, 종양, 장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기생충에 의한 스트레스, 심한 탈수나 과도한 운동 등도 체온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양이의 정상 체온은 약 38도~39.2도 사이이며, 이보다 1도 이상 높으면 발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발열 시 고양이의 행동 변화
고양이가 열이 나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식욕 저하, 무기력, 과도한 숨쉬기, 따뜻한 곳을 피하거나 오히려 더 따뜻한 장소에 머무르려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나 배 부분을 만졌을 때 평소보다 뜨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물을 자주 마시거나, 반대로 물조차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들은 체온 상승 외에도 다른 증상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24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되면 장기 손상이나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체온 측정은 항문 체온계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만약 어려운 경우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의 응급 대처 방법
고양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경우, 바로 병원에 데려가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응급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가 편히 쉴 수 있는 조용하고 서늘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물을 충분히 제공하되 억지로 먹이지는 말아야 하며, 젖은 수건으로 배와 다리 안쪽을 닦아 체온을 완만히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얼음이나 찬물로 급격하게 식히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체온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측정하여 변화 양상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39.5도 이상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전화로 먼저 수의사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항상 예방접종과 정기 검진을 병행하여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묘의 발열은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여러 건강 이상을 암시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보호자는 평소와 다른 행동 변화나 외형의 미세한 변화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발열이 확인되면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확한 체온 측정과 빠른 응급 대응, 그리고 필요시 수의사의 진단이 병행되어야 고양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으로는 백신과 질병 정보도 업데이트되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참고해 반려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보호자의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