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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길고양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비대피, 우천보호, 임시쉼터)

by 구름2네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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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은 사람뿐만 아니라 길고양이들에게도 가장 고된 계절 중 하나입니다. 갑작스런 폭우, 연속된 장마, 추위와 습기는 고양이의 체온 유지와 건강에 큰 위협이 됩니다. 특히 일정한 거처 없이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은 대피 공간이 부족해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에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도와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집 앞, 골목, 급식소 주변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비를 피할 수 있는 임시 쉼터 마련

장마철 길고양이 보호의 핵심은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플라스틱 박스나 스티로폼 박스에 방수포나 우산을 씌워 임시 대피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박스의 입구는 비가 들어오지 않도록 측면이나 사선 방향으로 만들고, 바닥에는 젖지 않도록 신문지나 얇은 매트를 깔아줍니다. 또 박스를 바닥에 바로 두지 말고 벽돌 위에 올려 물기 침투를 막아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이동이 불편한 고양이들이 한 곳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쉼터는 급식소 근처나 평소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목 모퉁이나 주차장 옆, 건물 뒤쪽에 숨겨두면 사람의 시선을 피하면서 고양이에게도 안전한 공간이 됩니다.

 

2. 장마철 급식소 운영 팁

비 오는 날 급식소를 운영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사료와 물이 젖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 사료그릇은 금방 물이 고이고 사료가 불어나기 때문에,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이나 DIY 방수 커버가 필요합니다. 플라스틱 바구니에 비닐 덮개를 씌우거나, 수납박스에 구멍을 뚫어 입구만 노출되게 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사료는 한 번에 많이 놓지 말고, 짧은 간격으로 소량씩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그릇에는 모래나 흙이 튀지 않도록 약간 높은 위치에 배치하고, 가능하면 밀폐형 급수기를 활용하세요. 또한, 장마가 길어지면 사료 보관도 문제가 됩니다. 사료는 꼭 밀봉 상태로 보관하고,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어 곰팡이 번식을 방지해야 합니다.

 

3. 건강 관리와 위험 요소 줄이기

장마철의 습기와 기온 하락은 고양이들에게 호흡기 질환, 피부병, 기생충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쉼터 바닥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고, 내부에 보온용 방석이나 담요를 함께 제공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단, 젖은 천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우므로 수시로 교체해 주세요. 또한,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하수구, 배수구, 주차장 아래 등 고양이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고양이가 숨어 있던 장소에 물이 차거나 쓰레기가 밀려 들어갈 수 있으니, 비 오는 날 그 주변을 꼭 점검하고 위험한 곳은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세요. 비 맞은 고양이는 털을 말릴 수 없어 저체온증에 쉽게 노출됩니다. 장마철에는 눈에 띄게 축축하고 떨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면, 임시로 마른 수건이나 박스로 보호하고 수의사 상담을 고려해야 합니다.

 

 

장마철은 길고양이들에게 생존이 걸린 계절입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폭우 속에서도 따뜻한 숨 쉴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간이 대피소 설치, 방수된 급식소 운영, 젖은 고양이 케어 등은 모두 실천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비가 자주 오는 지역에서는 장마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더 자세한 반려묘 케어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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