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길고양이들이 겪는 생존 문제도 함께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폭우는 단순히 몸이 젖는 문제가 아니라, 대피 공간의 상실, 체온 저하, 감염 질병 등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구조되지 않은 채 거리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은 장마철마다 매년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보호 대책과 실천 방법이 절실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정리해드립니다.
1. 장마철 길고양이에게 닥치는 위험
장마 기간 동안 길고양이들이 겪는 위험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위중합니다.
- 폭우로 인한 대피처 붕괴: 평소 숨어 지내던 폐건물, 박스, 하수구 등이 침수되거나 무너질 수 있습니다.
- 저체온증 및 감염: 비에 젖은 채 노출되면 체온 유지가 어렵고, 곰팡이 피부병이나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립니다.
- 사료 오염 및 굶주림: 비로 인해 급식소의 사료가 불거나 상하면서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 교통사고: 물을 피해 차도로 나오는 고양이들이 갑작스러운 사고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새끼 고양이들이 있는 경우, 빗물과 바람에 쉽게 휩쓸려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2. 실천 가능한 구조 및 보호 방법
개인이 할 수 있는 보호 활동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반드시 큰 예산이나 시설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 임시 대피소 설치: 스티로폼 박스나 플라스틱 수납함에 방수포를 덮고 바닥에는 신문지와 마른 수건을 깔아주세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높이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방수 급식소 운영: 플라스틱 박스 안에 사료그릇을 넣고, 윗부분은 우산이나 투명박스로 비를 가리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쉼터 주변 점검: 침수되기 쉬운 곳은 사전에 막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날마다 이상 유무를 점검하세요.
- 젖은 고양이 발견 시 행동: 지나치게 젖어 있고 떨고 있는 경우, 임시로 마른 상자나 수건을 덮고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가능하다면 TNR이 완료되지 않은 개체에 대해서는 포획 후 보호소에 의뢰하거나, 장마철이 지난 뒤 TNR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 지역사회와 연계한 장마철 보호 활동
길고양이 보호는 개인의 선의도 중요하지만,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하면 훨씬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캣맘 네트워크와 협력: 지역별 캣맘 커뮤니티 또는 SNS 그룹에 참여해 정보 공유 및 급식소 분담이 가능합니다.
- 지자체에 협조 요청: 관할 구청에 임시 쉘터 설치 협조를 요청하거나 TNR 대상 등록을 문의할 수 있습니다.
- 주민 민원 예방: 쓰레기 발생 방지, 조용한 급식 시간 운영, 청결 유지 등을 통해 갈등을 줄이세요.
무엇보다 꾸준한 보호 활동을 위해선, 다른 시민들과의 협력과 정보 공유가 장기적인 구조와 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 길고양이들은 날씨뿐 아니라 대피처 상실, 감염병, 굶주림 등 복합적인 위협에 처합니다.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대피소 설치, 방수 급식소 관리, 젖은 고양이 응급조치 등은 모두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구조는 어렵지 않지만, 관심이 없으면 그 누구도 돕지 못합니다. 지금 내 주변의 고양이에게 작은 쉼터 하나 마련해주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자세한 실천 방법과 건강 케어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